[AI PC in IFA] 에이서, 인텔 애로우레이크 기반 데스크톱 사전 공개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9월 5일 04시 11분


글로벌 PC 제조사 에이서(Acer)가 IFA 2024를 앞두고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글로벌 기자회견을 열고,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기반의 새로운 노트북과 차세대 인텔 데스크톱 프로세서 코드명 ‘애로우 레이크’ 기반 데스크톱을 공개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코드명 ‘루나레이크’는 현지 시간으로 전날인 9월 3일 글로벌 출시됐고, 애로우레이크는 오는 10월 10일 출시 예정이다. 애로우레이크가 공식 석상에서 완제품 형태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슨 첸 에이서 CEO가 신형 스위프트 14 AI, 16 AI를 소개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에이서가 공개하는 핵심 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기반의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및 16 AI 및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1 이보 에디션 제품인 트래블메이트 P6 14 AI, AMD 라이젠 AI 300 시리즈 기반의 스위프트 14 AI,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의 스위프트 GO 14 AI 및 14 AI다. 또한 애로우 레이크를 탑재한 오라이온 데스크톱 7000 시리즈와 패드 분리식 게이밍 노트북 ‘프레데터 프로젝트 듀얼플레이’, 프레데터 XB273U F5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했다.

1.26kg으로 29시간 구현한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를 탑재한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 출처=IT동아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스위프트 16 AI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를 탑재한 플래그십 제품군이다. 스위프트 14 AI의 최고 사양은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까지 탑재하고, 스위프트 16 AI는 울트라 9 288V까지 탑재한다. 메모리는 최대 32GB LPDDR5X가 탑재된다. 그래픽 카드는 코드명 ‘배틀메이지’의 2세대 인텔 Xe 아크 그래픽 내장 그래픽 카드를 활용하며, CPU, GPU, NPU 도합 TOPS가 120 TOPS(초당 1조 번 연산)에 달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PC 기준을 만족한다.

디스플레이는 90Hz 주사율의 3K OLED 14 및 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핵심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앞서 공개한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를 탑재한 스위프트 GO 14 AI의 경우 동영상 연속 재생 시 배터리 사용 시간이 21시간이었는데, 스위프트 14 AI는 x86 기반 제품군임에도 29시간에 달한다.

짐 존슨 인텔 부사장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에 대해 소개했다 / 출처=IT동아

현장을 찾은 짐 존슨 인텔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훌륭한 CPU와 그래픽 성능, 그리고 AI다. 인텔은 전력 효율성과 앱 호환성까지 고려해 제품을 출시하며, 그 성과가 루나레이크다”라면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는 SoC 패키지를 통합해 메모리 전력 소비를 최대 50%까지 줄였으며, 이는 우리가 구축한 x86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와트당 성능을 발휘한다”라며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아울러 코파일럿+PC 호환은 물론 에이서 AI 솔루션 기능을 통해 대화형 어시스트, 보안 기능인 에이서 유저 센싱 2.0, 생성형 AI 기능인 에이서 비전 아트 및 라이브 아트 2.0, 화질 개선 기능인 에이서 퓨어파인드뷰 2.0 및 음성 개선 기능인 퓨어보이스 2.0 등을 인터넷 연결 없이 장치상에서 소화할 수 있다.

에이서 트래블메이트 P6 14는 14인치 크기임에도 무게가 1kg 미만이다 / 출처=IT동아

에이서 트래블메이트 P6 14 AI는 루나레이크와 초경량 노트북의 강력한 조합성을 보여줬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를 탑재하며, 탄소 섬유 몸체를 사용해 14인치에 65Wh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1kg 미만의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다. 또한 MS 코파일럿+PC 인증을 통해 AI 기능도 실현할 수 있어 루나레이크 기반 프로세서로 가벼움과 고성능을 모두 실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드명 애로우레이크 기반 데스크톱도 깜짝 공개됐다 / 출처=IT동아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애로우레이크도 에이서의 게이밍 데스크톱 브랜드 ‘오라이언’ 시 리즈에 완제품 형태로 탑재됐다. 행사에선 ‘차세대 프로세서’라고 갈무리했으나, 브로셔 상에는 ‘인텔 차세대 애로우 레이크 프로세서’라고 기재됐다. 프레데터 오라이온 7000은 애로우 레이크를 비롯해 엔비디아 RTX 409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며, 360mm 규격 라디에이터를 탑재한 사이클론X 수랭식 쿨러를 장착한다.

AI PC 이외에도 실험적 제품에 도전하는 ‘에이서’


AMD 라이젠 기반 핸드헬드 게이밍 PC, 콘솔 분리형 게이밍 노트북 등도 공개됐다 / 출처=IT동아

한편 실험적인 게이밍 제품군도 함께 공개됐다. 나이트로 플레이즈 7(GN771)는 AMD 라이젠 8840HS 프로세서가 탑재된 에이서의 첫 게이밍 핸드헬드 UMPC다. 나이트로 블레이즈 7은 39 TOPS 성능의 NPU를 탑재하며, 2TB의 저장 공간과 16GB LPDDR5X 메모리를 탑재한다. 그래픽 유닛은 AMD 라데온 780M 내장 그래픽을 활용하고, 144HZ 7인치 FHD 모니터를 통해 가변 주사율 기능인 AMD 프리싱크가 연동되는 등 게이밍 활용도에 최적화됐다.

함께 소개된 프레데터 프로젝트 듀얼플레이는 16인치 이상 대형 게이밍 노트북의 터치패드를 분리형으로 만든 콘셉트 제품이다. 일반적인 노트북 게이밍은 내장 키보드 및 외장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터치패드 자체가 콘솔 게임기의 조종 단자 형태로 분리할 수 있다. 상세 제품 스펙 및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27인치 4K UHD 해상도에 1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프레데터 XB273U F5 게이밍 모니터도 함께 공개됐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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