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다층적 감시체계 등으로 분석한 결과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6일 밝혔다.
질병청의 표본감시 결과 지난 25~31일(35주) 입원환자 수는 837명으로 정점(11~17일, 1464명)보다 42.8% 감소하며 2주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25~31일 49명 신고됐다. 지난 4~10일 83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주 연속 감소했다가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20개소에서 매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확인하고 있다.
또 종합병원급 이상 표본감시 의료기관 42개소에서 발열 경험 또는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10일 이내 발생, 입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맞는 입원환자 수를 파악 중이다.
입원환자 수 감소와 더불어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34%로 전주 대비 5%p(포인트) 감소세가 확인됐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전주대비 13%p 감소했다.
응급실 내원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하다가 8월 18~24일부터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 25~31일 5048명까지 줄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19 신규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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