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이 주관한 ‘2024년도 복지부·질병관리청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중간 성과 교류회’가 지난달 23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중간 성과 교류회는 ‘장내, 피부, 구강 및 호흡기, 비뇨생식, 치료기술 분야’ 등의 사업에 참여하는 100여 명의 연구자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2023년부터 수행해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장내 분야(5년간 연 20억 원 규모)와 4개의 타 기관 연구를 총괄하며 주도적인 연구개발 사업을 이어온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이번 중간 성과 교류회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교수는 “연구자 간 내부 협력을 공고히 하고 병원 기반 연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성공적인 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2차 년도에는 샘플 수집 및 기탁 목표 달성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오주형 원장은 “이번 성과 교류회는 연구 성과 발표뿐 아니라 정부·연구자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경희의료원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의 합성어로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들과 미생물 유전체 정보 전체를 말한다. 특히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조 개 미생물의 생태계를 다루는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대사성질환(당뇨병, 비만), 자가면역질환(건선, 알레르기, 염증성 장질환 등), 뇌질환(우울증, 자폐증 등) 등 다양한 난치 질환의 발병, 진행, 심각도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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