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 본 조비, 투신하려던 여성 구했다…얘기 나누고 꼭 껴안아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9월 12일 16시 57분


코멘트
존 본 조비가 자신의 동료와 함께 다리 바깥쪽 난간에 서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있다. 내슈빌 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Metropolitan Nashville Police Department
존 본 조비가 자신의 동료와 함께 다리 바깥쪽 난간에 서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대화하고 있다. 내슈빌 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Metropolitan Nashville Police Department
미국 록스타 존 본 조비(62)가 다리 난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여성을 설득해 구해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경찰청은 페이스북에 “전날 밤 자이겐탈러 보행자 다리에서 한 여성을 도운 본 조비와 그의 팀에게 감사드린다”며 “본 조비는 여성이 다리 난간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본 조비는 자신의 노래 ‘피플즈 하우스’(People’s House) 뮤직비디오 촬영차 자이겐탈러 보행자 다리를 찾았다.

이때 한 여성이 다리 바깥쪽 난간에 서서 컴벌랜드강을 바라보는 모습이 본 조비의 눈에 들어왔다. 본 조비는 자신의 동료 한 명과 함께 이 여성에게 조심스레 다가갔다. 이들은 약 1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잠시 후 본 조비와 그의 동료는 여성을 들어 올려 난간 안쪽으로 옮겼다. 이후 여성과 본 조비는 서로를 껴안았다.

이 여성은 치료와 진단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존 드레이크 내슈빌 경찰서장은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짧은 성명을 내면서 본 조비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존 본 조비. ⓒ(GettyImages)/코리아
존 본 조비. ⓒ(GettyImages)/코리아
본 조비는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 ‘본조비’로 활동하는 록스타다. ‘리빙 온 어 플레이어’(Livin’ On A Prayer),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올웨이즈’(Always)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사회 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 그는 미국에서 자선사업가로도 명성이 높다. 2006년 빈곤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JBJ 소울 재단’을 설립했다. 2011년에는 뉴저지에 자선 식당 ‘소울 키친’을 열어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자선 단체인 뮤직케어스(MusiCares)에서 자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존 본 조비#록스타#미국 경찰#내슈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