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아디다스 매장에서 태권도 용품을 전시하면서 소개 문구에 한국이 아닌 ‘일본’이라고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매장은 태권도의 영문 명칭인 ‘TAEKWONDO’는 정확히 표기했지만 ‘KOREA’가 아닌 ‘JAPAN’으로 잘못 설명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며 “이런 상황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디다스 본사 및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파리올림픽 당시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태권도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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