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부부가 온몸을 염색한 반려견을 공개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컴의 아들인 브루클린 베컴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아내 니콜라 펠츠 베컴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들 부부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는데, 문제는 니콜라가 반려견을 들어 올리면서 불거졌다.
원래는 흰색이어야 할 강아지의 몸 전체가 분홍색과 주황색으로 염색된 것.
반려동물을 염색하는 종종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아지 피부가 약산성인 사람과 달리 중성에 가까워 세균 감염에 더 쉽기 때문이다.
순한 염색약이라 하더라도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데다 염색 과정에서 강아지가 털을 핥으면 독성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개가 불쌍해 보인다” “잔인하다”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베컴 부부가)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들 부부의 개들은 모두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단 한 마리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동물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지각적 존재다.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다. 이건 끔찍한 학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선 천연 재료로 만든 전용 염색약이 있는 만큼 지나친 비난이나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보통 사람도 염색하기 전 염모제 패치 테스트(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한다”며 “니콜라도 강아지 염색 전 비슷한 검사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최근 니콜라는 자신의 다른 반려견 치와와의 전담 미용사를 상대로 고소를 예고하기도 했다. 니콜라는 건강하던 치와와가 미용을 받은 직후 급작스럽게 죽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개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고 싶다”며 “반려견을 누군가에게 맡길 때 주의하라. 닫힌 문 뒤에서 무슨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