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중국이 군사 대화를 재개한 가운데 중국군 사령관이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방위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중국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측의 요청으로 중국군 남부전구 우야난 사령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8~20일 하와이를 방문해 인도태평양 방위회의에 참석했다”면서 “방문 기간 우 사령관은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대표단과 양자 회담을 갖고 교류를 가졌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우 사령관이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만나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인식(합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 사령원과 파파로 사령관은 지난 10일 첫 화상통화를 한 바 있다. 양측 사령관의 대화 재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군 간 대화채널 재개 필요성에 합의한 데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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