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공격…러시아 군사창고 또 ‘펑펑’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9월 24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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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의 군수창고를 표적으로 한 무인기(드론) 공격을 또 다시 감행했다.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함께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티호레츠크 지역 인근 창고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후 2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티호레츠크 인근 창고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탄약고 중 하나로 러시아군의 물류 거점”이라며 “우리는 북한에서 제공한 탄약을 포함해 2000톤의 탄약을 실은 열차가 탄약고 안에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히 어떤 무기로 공습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측도 크라스노다르 시설이 공습 당한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두 대의 무인기가 방공망에 확인됐고, 그중 하나에서 떨어진 파편이 폭발로 이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200여명의 주민들이 공습 당시 대피했다”며 “아직 확인된 사상자는 없으며, 더 이상의 큰 위협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티호레츠크시는 지역 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주민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크라스노다르 크라이 상공에서 18대, 트베리 상공에서 3대를 포함해 밤새 우크라이나 무인기 101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8일에도 미사일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 트베르주 토로페츠 마을 인근의 군수창고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커다란 폭발과 함께 파괴된 해당 창고에는 S-300, S-400, 이스칸데르, 토치카-U 등 각종 미사일과 포병용 탄약 등이 보관돼 있었고,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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