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펑-41이나 둥펑-31 발사한 것으로 추정
중국 국방부 “연례 훈련…특정 대상 겨냥하지 않아”
중국군이 25일 태평양 해역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1980년 5월이후 44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중국 국방부는 “로켓군이 이날 오전 8시44분(중국시간) 태평양 공해의 관련 해역을 향해 모의 탄두를 장착한 ICBM 1발을 발사했고, (미사일은) 정해진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또 “이번 훈련은 연례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한다”면서 “그어떤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무기 장비 성능과 부대의 훈련 수준을 효과적으로 검증했고, 예상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의 종류와 비행경로는 불분명하지만, CCTV는 “중국이 사전에 관련국에 (미사일 발사에 관련해)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중국이 공해상을 향해 ICBM 발사를 발사한 것은 44년 만이다. 1980년 5월 중국은 태평양 해역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는데 당시 발사된 ICBM는 둥펑(DF)-5다. DF-5는 9070㎞를 비행해 남태평양에 떨어졌고, 중국군 군함 18척도 해당 작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사된 ICBM은 DF-41이나 DF-31로 추정된다. 2022년 기준 중국은 DF-41, DF-31를 포함해 350기의 ICBM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중국군 최강 ICBM인 DF-41는 2017년 처음으로 실전에 최대 사거리는 1만2000~1만5000㎞이며 중국에서 발사 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은 “이번 발사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ICBM 발사시험을 자주 진행해 왔는데 일반적으로 자국 영공을 통과하는 형태로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 발사에 대해 일본과 대만은 경계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군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분석할 것이며, 경계와 감시 등 모든 가능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도 “중국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모든 감시수단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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