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통령 “이슬람세계, 이스라엘 공격에 단호한 입장”
헤즈볼라 수장 살해이후 유엔 등 국제사회 행동 촉구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살해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다른 기관이 이스라엘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각)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가자지구와 라말라에서 자행한 (이스라엘의) 광기의 정책을 레바논과 이 지역의 다른 국가로 확산시키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는 이제 중단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세계 평화, 안정, 안보를 보장하는 임무를 맡은 모든 조직과 모든 인권 단체, 특히 유엔 안보리가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슬람 세계가 이러한 공격에 대해 더욱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 “튀르키예인으로서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레바논 국민과 정부를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우리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공격을 다시한번 규탄한다”며 “이번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레바논 형제들에게 신이 자비 베푸시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27일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직후 이번 작전으로 나스랄라를 제거했으며,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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