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41·사진)이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강연에서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진 건 부인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K’로 규정할 수도 있지만 포장할 필요가 없다는 걸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처음에는 그렇게 포장하는 일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그런 건 거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로 에미상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성난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슬픔과 분노 같은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었고, 스스로와 서로를 용서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고 했다.
스티븐 연은 강연에서 미국에서 배우로 성장한 과정, 그동안 출연한 작품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