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 여성층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10년 새 약 4.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10년간 우울증 유병률 현황’을 보면 지난 2014년 1.16%이던 우울증 유병률은 지난해 2.3%로 1.75배 증가했다.
특히 같은기간 10대 여성은 0.41%에서 1.88%로 4.58배 증가했으며, 20대는 0.90%에서 3.97%로 4.41배 증가했다.
또 지난 2014년 58만4948명이었던 우울증 진료 인원은 지난해 104만3141명으로 1.78 배 증가했다. 이 중 10대 여성은 2014년 1만1167명에서 지난해 4만 1918명으로 3.75배, 20대 여성이 2014년 2만 8477명에서 지난해 12만 2035명으로 4.28배 증가하면서 젊은 여성들이 우울증을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영 국회의원은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우울증 1위, 자살률 1위의 불명예 국가”라며 “젊은 층의 우울증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뒤섞인 사회적 질병으로서 향후 정부는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돌보는 데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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