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일본전에서 완패당한 후 굴욕을 당했다. 일본 기자로부터 “높은 연봉값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 통장을 본 적이 있느냐”고 발끈했다.
사우디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사우디는 역사상 일본과의 홈 경기서 3전 전승, 단 한 번도 실점한 조차 없었는데 이날은 6만 홈 관중 앞에서 굴욕적 패배를 당했다.
또한 사우디는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만치니 감독을 데려오고도 이번 3차 예선서 1승1무1패의 불안한 출발을 했다.
특히 만치니 감독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로부터 3000만유로(약 430억원)의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지금의 성적은 더욱 실망스럽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굴욕을 경험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한 일본 기자가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왜 대표팀에서 결과를 만들지 못하느냐”는 질문을 했고, 이에 만치니 감독은 ‘내 통장 잔액을 확인한 적이 있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우디 매체 ‘발줄’은 “몇몇 기자들은 웃었지만, 만치니 감독은 분노를 전혀 숨기지 못하고 크게 화를 냈다”며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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