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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안방서 반등 노리는 LG, 기동력 앞세운 ‘발 야구’가 필요해 [PO3]
뉴스1
업데이트
2024-10-17 09:56
2024년 10월 17일 09시 56분
입력
2024-10-17 09:55
2024년 10월 17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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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에서 최다 도루 신기록, PO서는 1도루 그쳐
현재 삼성에 2패로 벼랑 끝, 오늘 3차전 잠실서
11일 오후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공격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한 박해민이 수비 실책으로 공이 빠지자 3루로 달리고 있다. 2024.10.11 뉴스1
대구 원정서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안방에서 반등을 노린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LG가 자랑하는 ‘발 야구’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LG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갖는다.
준PO에서 KT 위즈를 3승2패로 꺾고 PO에 오른 LG는 대구 원정에서 상대 강타선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삼성에 2경기 연속 10실점을 내주는 등 무려 20점이나 내줬다.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8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잠실은 다르다. 국내 구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잠실에서는 라팍과 달리 많은 홈런이 나올 가능성이 떨어진다.
실제 삼성은 올해 대구에서 열린 71경기에서 119홈런을 쳤으나 잠실에서는 16경기에서 11개의 홈런에 그쳤다. LG 투수들도 대구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감을 내려놓고 공을 던질 수 있다.
LG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특유의 빠른 기동력을 앞세운 ‘스몰볼’이 살아날 필요가 있다.
11일 오후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공격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1루주자 신민재의 도루가 성공한 동시에 KT 수비 실책으로 공이 빠지고 있다. 2024.10.11 뉴스1
LG는 앞서 KT와의 준PO 5경기에서 단일 시즌 팀 최다 도루 신기록(12개)을 세웠다. 주자가 나가면 쉼 없이 도루를 시도하면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LG 신민재는 5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준PO 통산 최다 도루 신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PO 들어 LG의 기동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1차전 1회 오스틴 딘이 2루 도루를 한 것이 유일한 도루였다. 발 빠른 신민재, 박해민 등의 도루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으니 삼성 투수들도 부담 없이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염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에서는 스몰볼, 원정에서는 빅볼”이라는 기조를 세웠다. 규모가 큰 잠실에서는 장타 대신 어떻게든 한 베이스를 더 가서 득점 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차전 패배 후 “홈으로 돌아가서는 우리가 잘하는 야구를 해서 반등하는 기회를 만들겠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고 했다.
LG 특유의 기동력이 살아난다면 삼성이 압도하는 지금의 분위기는 충분히 바뀔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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