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현재 베트남에서 머물고 있는 함소원은 내년 3월부터는 한국에서 딸과 둘이 생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소원은 “혜정이에게 ‘학교를 어디서 다닐래’ 물어보면 ‘초등학교는 한국에서요’라는 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아빠와 결정하고 나서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린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가 있기에 마음 한편으로 안심됐다. 너를 100% 혼자 키워야 하는 이 시간이 다가오니 엄마는 아주 두렵다”라고 했다.
이어 “2022년 이혼하면서 언젠가는 혜정이와 둘이 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그런데 아이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날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두려움, 무서움, 그리고 여자이기에 앞서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혜정이를 엄마가 보호해 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혜정이 앞에선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척하고 있지만 사실 엄만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겁도 많다”며 “매일 아침 ‘혼자지만 잘할 수 있다. 나는 엄마다’를 되뇌이며 용기를 낸다”고 다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혜정이를 밥 굶기지 않고 건강하고 예의 바르게 잘 키워 낼 것”이라며 “가끔 엄하게 아빠 역할도 하고 사랑을 많이 주는 엄마 역할도 할 테니 혜정이도 잘 따라와 주길 바란다 . 꺄르르 웃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한편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인 진화와 2018년 혼인신고를 하면서 법적 부부가 됐다. 이들은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22년 이혼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여전히 동거 중이라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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