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미네소타 꺾고 첫 승…제임스 부자 최초 동반 출전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23일 15시 57분


2024~2025시즌 개막전서 110-103 승리
제임스 부자, 2쿼터 중간 2분41초 호흡
보스턴은 안방서 뉴욕에 132-109 대승

AP 뉴시스
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르브론 제임스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함께 코트를 누비는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제임스 부자가 속한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110-103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보다 주목받은 건 제임스 부자의 동반 출전이었다.

J. 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르브론과 브로니를 동시에 투입했다.

지금껏 NBA에서는 조 브라이언트·코비 브라이언트 부자, 델 커리·스테판 커리 부자 등이 있었지만 아빠와 아들이 동시에 코트를 누빈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두 사람은 2분41초 동안 함께 호흡을 맞췄고, 르브론은 브로니를 위해 스크린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NBA 사무국은 “두 사람이 투입되는 순간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르브론은 몇 년 전 아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고, 브로니는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입단했다”고 조명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미네소타를 잡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의 주역은 센터 앤서니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높이 우위로 골밑을 장악했고 36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르브론은 16점 5리바운드 4도움을, 브로니는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오는 26일 피닉스 선스를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미네소타는 2쿼터에 벌어진 13점 차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패배했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을 퍼부은 앤서니 에드워즈를 필두로 반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네소타는 오는 25일 새크라맨토 킹스 원정에서 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같은 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선 보스턴 셀틱스가 뉴욕 닉스를 132-109로 꺾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보스턴은 높이와 속도를 살려 뉴욕을 손쉽게 격파했다.

포워드 제임스 테이턴은 3점슛 8개와 야투 성공률 77.8%를 기록하며 26점을 쓸어 담았다.

제일런 브라운, 즈루 할러데이(이상 23점), 데릭 화이트(21점), 알 호포드(19점)의 고른 활약도 주요했다.

보스턴은 오는 25일 워싱턴 위저즈 원정을 떠난다.

뉴욕은 경기 내내 보스턴에 끌려간 끝에 23점 차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경기 중 11차례 턴오버를 허용한 게 치명적이었다.

마일스 맥브라이드, 제일런 브런슨가 나란히 22점을 기록했지만 역전은 무리였다.

뉴욕은 오는 26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를 준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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