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구청장 최호권)과 영등포문화재단(대표 이건왕)은 문화도시 영등포 특화사업으로 ‘2024 예술기술도시 ’Time and Narrative 시간과 이야기’를 오는 11월 4일까지 12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를 주제로 하여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신작 창작 작가들 (융합의 술술) 및 리서치 과정으로 선정된 작가들(과정의 술술) 12인과 기획 작가 6인 등 총 18인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전시와 공연,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여 작가들은 ‘영등포’의 장소성을 중심으로 기후생태, 기술환경, 도시담론, 인식과 사유에 관한 다양한 주제들을 탐구한다.
작가들은 문래동, 여의도, 선유도, 영등포시장, 당산, 양평동 등을 리서치하고 관찰했으며, 이를 통해 △도시경관과 지역성으로부터 발굴한 의제들 △포스트 휴먼과 AI 존재론에 대한 성찰 △공생적 생태계에 대한 상상, 인식과 성찰 등 흥미롭고 독창적인 내러티브들이 생성됐다.
이들은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데이터,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사운드, 라이트, 인터랙티브 미디어, 웹 기반 게임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매체를 활용해 작품을 구현했다. 또한 창작단계에서 구축한 아카이브는 물론, 퍼포먼스, 영상, 조각, 평면 작품들도 함께 소개하며, ‘영등포’의 장소성을 보다 인문적이고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주로 주말을 활용하여 참여작가들이 제안한 시민참여프로그램(6종)을 운영한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AI 개념화에 관한 렉처 퍼포먼스 ‘프레임워크’(초현실미디어), 신체의 감각으로 영등포를 기록하는 ‘영등포 패치워크 퍼포먼스’(팀3342) 등 2개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시민참여워크숍으로는 영등포의 환경데이터를 직접 연주해보는 카라반 신스Caravan Synth(김동현), 소리에 귀기울이는 우주콘서트(네비게이터), 함께 책 읽는 모임(네비게이터), 마이크로네이션 게임만들기(티슈오피스)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전시연계 ‘포럼x아티스트토크’가 오는 11월 3일 개최된다. 전체 3부로 ‘비가시적인 세계와의 조우, 기술너머의 미디어아트, 커먼즈로서의 예술, 예술로서의 커먼즈’를 주제로 예술기술도시 ‘Time and Narrative 시간과 이야기’의 전시담론과 문화도시 영등포의 방향성을 함께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영등포문화재단 이건왕 대표는 “서울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 영등포의 특성화 사업으로 철공기술과 예술, 로컬문화가 공존하는 문래동에서 이번 전시가 개최되어 대단히 뜻깊은 일이다. 예술가들이 그간 연구했던 영등포 곳곳의 이야기들이 시공간에 얽혀 바로 이 자리에 모아졌다. 융복합기술을 활용한 영등포를 주제로 한 창작물들은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가 중요한 문화적 자원이자 기록이 될 것”이라며, “문화도시 영등포의 활동적 의미가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고단한 삶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기술-생태를 관조하기도 하고, 예술기술융복합전시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많은 시민들이 관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기술도시 ‘Time and Narrative 시간과 이야기’ 행사와 함께 문화도시 영등포 예술기술융복합문화사업의 일환인 ‘우린, 지금 요술이 필요해’ 워크숍 결과전시 ‘우린 이것을 요술이라 부르기로 했다’가 진행된다. 12명의 시민예술가가 문래동의 장소성, 지역 자원을 활용해 제작한 창의적인 예술작품을 술술센터 지하 1층 술술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도슨트 전문 양성 과정을 수료한 예술가, 활동가, 기획자가 진행하는 ‘문래아트카드플레이’ 로컬투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문래동의 예술환경, 이야기, 콘텐츠 등 문화예술을 중점으로 한 코스이며 문래동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어 예약은 추후 술술센터 홈페이지 및 인스타를 통해 오픈 될 예정이다.
예술기술도시 ‘Time and Narrative 시간과 이야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도시 영등포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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