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결승골’ 강원, 역전 우승 희망…선두 울산 턱밑 추격

  • 뉴스1
  • 입력 2024년 10월 26일 17시 14분


3위 김천 1-0 제압…양민혁 시즌 11호골

강원FC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2위 강원FC가 ‘18세’ 양민혁의 결승 골로 김천 상무를 꺾고 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강원은 26일 열린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을 1-0으로 제압했다. ‘고교생 K리거’ 양민혁은 후반 18분 시즌 11호 골을 터뜨려 강원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파이널 라운드 2연승을 달린 강원은 18승 7무 10패(승점 61)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HD(승점 62)를 바짝 따라붙었다.
강원FC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3위 김천(승점 57)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울산(0-0), 강원을 상대로 한 골도 못 넣어 주춤했고,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게 됐다.

강원이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펼쳤으나 김천의 수비에 막혀 슈팅 기회를 잡기가 어려웠다.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양 팀은 전반 중반 이후 공격의 세밀함이 나아졌다.

강원FC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1-0으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먼저 김천이 전반 33분 김승섭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상혁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10분 뒤에는 이승원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 수비를 위협했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는데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받은 코바체비치가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 패스했고, 이를 김영빈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천의 김동헌 골키퍼가 대단한 선방을 펼쳐 실점을 막아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김천의 골문을 열기 위해 후반 17분 코바체비치와 이상헌을 빼고 가브리엘과 조진혁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는데, 1분 만에 효과를 봤다.

이기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천이 걷어냈는데, 이를 양민혁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양민혁은 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2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FC서울의 루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루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전반 34분 결정적 추가 골 기회에서 조진혁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1골 차 우위를 이어가던 강원은 후반 49분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에 웃었다. 이광연은 김천의 코너킥 공격 때 골문 앞에서 김봉수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FC서울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1-0으로 제압, 포항 스틸러스(승점 52)를 제치고 4위(승점 53)로 도약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수원FC와 네 차례 맞붙어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반 30분 제시 린가드의 코너킥을 루카스가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 결승 골을 뽑아냈다.

FC서울 기성용(왼쪽에서 두 번째)이 4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기성용(왼쪽에서 두 번째)이 4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8분 뒤에도 린가드와 루카스가 추가 골을 합작했으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슈팅 전에 공이 루카스의 오른손을 맞은 것으로 확인, 득점이 취소됐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강현무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로 정승배에게 공을 뺏겼는데, 수비 지역까지 내려온 린가드가 재빠르게 커버해 위기를 모면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성용은 후반 22분 이승모를 대신해 투입, 복귀전을 치렀다. 기성용이 공식 경기에 출전한 것은 6월 2일 광주FC전 이후 4개월 만이다.

6위 수원FC(승점 50)는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부진에 빠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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