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된 3명은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다. 김영복은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특수작전통이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리창호, 신금철이 러시아에 파병된 최소 500명의 북한군 장교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 중 한 명이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김영복을 포함한 선발대가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김영복은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관련해 일종의 선발대 개념으로 먼저 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리창호는 북한 해킹 조직인 김수키·라자루스·안다리엘 등을 이끄는 정찰총국의 수장이다. 그는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외화벌이 및 기술 탈취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 대상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창호는 김영복과 마찬가지로 올해 여러 주요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신금철은 소장 계급인 점을 고려할 때 김영복이나 리창호가 러시아를 떠나면 러시아에서 북한군을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