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호먼·스티븐 밀러와 호흡 맞출 듯
코로나19 확산 때 불꽃축제 개최
14개월 된 강아지 총살도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각)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발탁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이민 강경파로 꼽힌다.
놈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로 충성파 중 한 명이다.
놈 주지사는 2020년 대선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인물로 ‘국경 차르’로 2기 행정부에 합류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유력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 등과 함께 트럼프 강경 이민 정책을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놈 주지사는 트럼프 집권 2기 부통령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로 자신의 회고록 ‘노 고잉 백(No Going Back)’에서 14개월 된 강아지를 총으로 쏴 죽였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또 하원의원 재직 시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고 했지만 공식 기록이 없어 허위라는 주장이 나왔다.
놈 주지사는 2014년 의회 대표단 소속으로 일본, 한국, 중국을 방문했다.
1971년생으로 올해 53세인 놈 주지사는 사우스다코타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사우스다코타주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강경 보수 성향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7월 대규모 불꽃축제를 개최해 도마 위에 올랐다. 놈 주지사는 당시 ‘사회적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겠다고 말해 보건당국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때 주정부를 폐쇄하지 않는 정책으로 공화당 내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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