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구성 과정이 한창인 가운데, 그 핵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트럼프 손녀로부터 ‘삼촌’이라는 호칭으로 불릴 정도로 긴밀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골프장에서 머스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리조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장소로 전해졌다.
카이 트럼프는 사진을 공개하며 “일론이 삼촌 지위를 얻는 중”이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카이 트럼프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대선일 저녁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트럼프 당선인 가족이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머스크와 그의 아들도 함께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머스크는 대선 개표가 시작했을 때부터 해당 리조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는 정권 인수팀과 함께 리조트의 한 방에서 내각 후보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방에는 긴 테이블과 후보자들의 이력을 함께 볼 수 있는 TV가 여러 대 설치돼 있다.
정권 인수팀에는 공동위원장인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 하워드 러트닉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 후보, 털시 캐버드 전 하원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경선 후보와 찰리 커크 공화당 인플루언서 등도 교대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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