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 단장 “한국 나승엽 타구, 홈런 판정에 항의할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14일 17시 23분


7회초 나승엽 2루타,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 선언

ⓒ뉴시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대만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온 모호한 홈런 타구에 대만 대표팀 단장의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대만 현지 동림신문은 14일 대만 야구대표팀 단장이자 중화 프로야구연맹(CPBL) 회장 차이지창은 한국전 판정 논란에 항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만 야구 대표팀은 전날(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6-3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대만은 2회 한국 선발 투수 고영표(KT 위즈)를 상대로 천천웨이가 만루포를 뽑아낸 것에 이어 천체슈엔까지 공을 우측 담장 뒤로 넘기며 경기 초반부터 큰 점수 차를 확보, 결국 6-3으로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했음에도 차이지창 회장이 불만을 표시한 것은 이날 경기 도중 나온 심판의 애매한 판정 때문이었다.

2-6으로 밀리던 한국은 7회초 1사 이후 김휘집(NC 다이노스)의 대타로 나선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따라갔다.

당시 공은 오른쪽 펜스 최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2루타로 판정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에 차이지창 회장은 경기 도중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게 어떻게 홈런이냐”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불만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날도 “선수단은 경기에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적인 일은 저와 지원팀이 모두 처리할 것이다. 우리는 홈런 판정에 항의를 제기할 예정”이라며 대만 야구 팬들을 향해 의지를 표명했다.

반면 린웨핑 대만 대표팀 감독은 전날 경기 직후 “화면상으로는 홈런이 아닌 것 같았지만, 심판의 판정 결과는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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