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개발(R&D)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위한 전담 부서를 연내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사진)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한국의 기술사업화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거의 바닥 수준”이라며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제 직을 걸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 장관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 투입되는 R&D 예산에 비해 성과가 너무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할 ‘주체’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정부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국내 토종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을 꼽았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두 기업에 대해 “조만간 유니콘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대규모 R&D 추진이 스타트업 육성까지 간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이날 유 장관은 과점 체제의 이동통신산업 구조도 대폭 개선해 통신비를 낮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알뜰폰 활성화, 5세대(5G) 요금제 개편, 제4 이통사 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유 장관은 “제4 이통사 유치 여부를 굉장히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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