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언 전면부를 살펴보면, 보닛 위 굵직한 캐릭터라인과 볼륨감이 강인한 인상을 준다. 건곤감리 패턴의 LED 주간주행등과 4등식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를 적용한 풀 LED 헤드램프는 사선의 입체감과 수직 음각의 조화로 역동적 스타일을 연출하며 액티언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측면부를 살펴보면, 루프라인으로 갈수록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SUV 특징이 도드라진다. 각 필러와 윈도 라인(DLO) 전체에는 블랙 컬러를 적용, 날렵한 이미지를 배가했다. 액티언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4740㎜, 전폭(자동차 폭)은 1910㎜, 전고(자동차 높이)는 1680㎜, 축거(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2680㎜다.
서울에서 경기도 시흥을 왕복하는 약 140km 코스로 주행을 시작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지 않아 불편했지만, 뛰어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이를 상쇄했다. 예컨대 정체 시에나 구간 단속 시 반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일정한 속도와 함께 앞차와 안전거리, 차선 유지를 도왔다.
이 밖에도 액티언에는 ▲주행 중 전방 충돌이 예상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자동으로 제동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 보조(AEB) ▲앞차 출발 알림 경고(FVSW) ▲주행 중 운전 차량 속도 대비 전방 차량과의 안전거리 미확보 시 경고해 주는 안전거리 경고(SDW) ▲주변의 밝기에 따라 상∙하향등으로 자동 전환해 주는 스마트 하이빔(SHB) 등 최첨단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가속구간에 진입해 페달을 밟으니 초반 가속력은 아쉬웠지만, 고속 주행 시 승차감은 안정적이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의 A∙B∙C 필러에는 동급 발포 패드 흡음재를 최대로 적용해 공명음 발생을 최소화했다”며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에 댐핑시트와 흡음재를 각각 적용했다. 1열 이중 접합 솔라 컨트롤 차음 글래스 및 흡음형 미쉐린 타이어 채택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노면 소음을 최대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액티언에는 도로 상태나 제동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덕분에 일반적인 환경에서 전륜구동(FF)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주행 환경에 따라 후륜에 구동력을 배분(AWD)하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KGM은 액티언에 친환경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을 탑재했으며,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그 결과 이 차량은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지나친 물리버튼 삭제는 아쉬웠다. 비상등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물리버튼이 사라져 공조시스템을 조작하거나, 외기 순환 기능 등을 작동하려면, 주행 중에도 터치스크린을 만져야 해 불편했다. 136.7km 거리를 주행한 후 측정된 연비는 리터당 9.1km였다. 공인 복합연비 리터당 10.1km에는 못 미치는 효율이었다.
액티언은 돋보이는 디자인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도 300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차량이다. 몇몇 단점이 있지만, 각종 고급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된 점은 가격대를 고려하면 인상적이었다. 액티언의 판매 가격은 S7 트림이 3395만 원, S9 트림이 364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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