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대만도 승리로 4강행 자축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18일 22시 47분


전날 쿠바 꺾고 슈퍼라운드 진출 확정

ⓒ뉴시스
일본 야구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18일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11-3으로 완파했다.

호주, 한국, 대만, 쿠바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까지 꺾은 일본은 5전 전승을 기록,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전날 일본은 쿠바를 잡고 상위 2개 팀이 오를 수 있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승 4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일본 사토 토시야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4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는 3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지원했다.

일본의 선발 마운드를 지킨 도고 쇼세이는 4회까지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점만 허용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앨런 핸슨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을 펼쳤으나 투수진이 안타 14개를 내주는 등 일본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2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일본은 3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리시타의 안타, 구리하라 료야와 구레바야시 교타로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사토가 1타점 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5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사노 케이타와 모리시타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구리하라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사카쿠라 쇼고가 1타점 안타를 때려낸 후 무사 1, 3루에서 나온 구레바야시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구리하라가 홈을 밟았다.

일본은 구원 등판한 이노우에 하루토가 6회 1점을 헌납했지만, 다음 공격에서 재차 점수를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한 모리시타는 구리하라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고가 유토가 우전 안타로 주자 모리시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좌완 스미다 치히로와 사이드암 요코야마 리쿠토가 각각 7회,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잡은 일본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구레바야시의 2타점 좌중간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장악한 일본은 이후 3점을 더 생산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추격 의지를 짓밟았다.

대만 타이베이돔에서는 대만이 쿠바를 2-0으로 눌렀다.

전날 일본과 함께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은 2위 대만은 4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쿠바는 5경기에서 1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대만은 3회말 2사 1루에서 지리지라오 궁관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선제 득점을 올렸고, 4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장정위의 2루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대만 불펜진은 남은 이닝에서 단 한 점도 허락하지 않는 짠물 투구를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대만 투수 7명은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일본-도미니카공화국전에 앞서 톈무 구장에서 벌어진 B조 경기에서는 한국이 호주를 5-2로 제압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발 투수 고영표(KT 위즈)가 3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3번 타자로 출격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조별리그 3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1위 일본(5승)과 2위 대만(4승 1패)에 밀려 3위에 자리해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호주는 1승 4패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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