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정당하다’ 43%, ‘부당한 탄압’ 42% [갤럽]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2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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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주 연속 20%…부정평가 7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확대간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1.2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확대간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1.22/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결과를 두고 정치 성향에 따라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다만 무당층에서는 ‘정당한 판결’이라는 의견이 다소 앞섰다.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에게 ‘이 대표의 판결을 어떻게 느끼나’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가 ‘정당한 판결’, 42%가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러한 평가는 지지하는 정당과 진보·보수 성향별로 크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86%와 보수 성향 76%는 ‘정당하다’고 했으나, 민주당 지지층 79%와 진보 성향 71%는 ‘부당하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각각 43%와 23%로 ‘판결이 정당했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중도 성향층은 ‘정당하다’ 38%, ‘부당한 정치 탄압’ 43%로 나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대전/세종/충청 세 지역에서 ‘정당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이 대표가 도지사(경기)를 지내고, 현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둔 인천/경기에선 ‘정당하다’ 42%, ‘부당한 정치 탄압’ 44%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광주/전라에선 ‘부당한 정치 탄압’(63%)이라는 응답이 ‘정당한 판결’(22%)이라는 응답을 40%p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반면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것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 여사’가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오른 것은 6주째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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