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출범후 첫 ‘정치권 만남’…전공의 대표 참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4일 0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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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대전협·의협 24일 비공개 간담회
박형욱·박단 비대위원장, 개혁신당 한자리
10개월째 지속 의정갈등 해결책 논의할듯

1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 모습.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탄핵안 가결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2024.11.13.[서울=뉴시스]
1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 모습.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탄핵안 가결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2024.11.13.[서울=뉴시스]
지난 2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함께 정치권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24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전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4층 회의실에서 개혁신당·의협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은아 개혁신당 당 대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정치권과 갖는 첫 공식 만남이다. 박단 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서울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과 함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당시 당선인 신분이였던 천하람·이주영 의원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이 탄핵돼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의협이 개혁신당에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의협, 대전협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의협과 거리를 둬온 박단 위원장 등 전공의들이 의협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의협, 대전협, 개혁신당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선 10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사태 해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했지만 전공의, 의협, 야당이 빠진 채 가동되면서 ‘반쪽 협의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22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1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갖고 “어제 회의에서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아예 논의 자체가 되지 않았다”면서 “대화의 껍질(외피)만 있고, 정부가 저질러온 것을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형태의 협의체에서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게 비대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 중인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대한의학회 2곳을 향해 “처음부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두 단체에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의료계가 모인 비대위가 구성됐으니 무거운 짐을 벗고 나오시는 게 어떨까 그런 생각도 해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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