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겸직 국립대 교수 377명…서울대 교수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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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24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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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원 이상 신고한 교수 31명…2억원 이상도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한 대학교 실습실에서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4.8.28/뉴스1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한 대학교 실습실에서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국립대 교수가 400명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국립대 전임교원 사외이사 겸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대 교수 377명이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대 교수가 209명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다.

전체 서울대 전임교원의 9.44%가 사외이사를 겸직하며 연평균 수당은 5525만원에 달했다.

국립대별 사외이사 수당 및 연봉 구간별 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한 해 동안 2억원 이상을 신고한 교수도 있었다.

1억원 이상을 신고한 교수는 31명, 5000만원 이상을 신고한 교수는 100명이었으며 무보수 겸직 교수는 89명이었다.

최근 국립대 교수의 사외이사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산학협력 강화와 대학의 재정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교수들의 본업인 교육 연구 활동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과도한 겸직으로 인한 이해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 의원은 “교육 공무원의 본분을 충실히 지키며 과도한 겸직으로 인한 이해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교원 인사 제도 개선의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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