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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IA 양현종, 프로야구 선수협 제13대 회장 선출…“선후배에 도움 되겠다”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2-01 15:05
2024년 12월 1일 15시 05분
입력
2024-12-01 14:51
2024년 12월 1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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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36)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선수협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를 마친 뒤 진행한 정기총회에서 양현종이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선수협은 지난달 20~24일 국내 프로야구 선수 820명(등록·육성·군보류 포함)을 대상으로 제13대 회장 투표를 진행했다.
11대 회장인 양의지(두산 베어스), 12대 회장인 김현수(LG 트윈스)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연봉 순위 상위 20명이 후보에 올랐고, 양현종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전체 투표인단의 52%가 투표했고, 양현종은 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22년 김현수 회장 선출 당시 온라인 투표로 선출된 선수가 고사한 탓에 정기총회 자리에서 재투표를 진행하는 일을 겪었던 선수협은 장동철 사무총장이 양현종의 의사를 파악한 후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양현종 신임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2026년 12월 정기총회까지 선수협을 이끈다.
양현종 회장과 장동철 사무총장은 투표 결과가 나온 뒤 부회장단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해 4명의 부회장을 선임했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손아섭(NC 다이노스), 김광현(SSG 랜더스), 오지환(LG 트윈스)이 부회장으로 양현종 회장을 보좌한다.
선수협회장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번 선수협회장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피치클록 운영과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 실행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의견을 조율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아시아 쿼터 도입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저연차·저연봉 선수들의 처우 개선도 선수협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양현종은 선출 뒤 “1000여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겨준 선후배들께 감사하다. 2년간 선수협회장으로 솔선수범하신 김현수 전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협 회장이 된 만큼 선수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장동철 사무총장님과 함께 선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미국 무대에 도전한 2021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한 팀에서 뛰며 통산 513경기 179승 118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활약한 양현종은 통산 탈삼진 1위(2076개), 이닝 2위(2503⅔이닝), 다승 2위에 올라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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