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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피겨 김채연, 대표 선발전 1차 우승…이해인도 4대륙 출전권 획득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2-01 20:40
2024년 12월 1일 20시 40분
입력
2024-12-01 19:23
2024년 12월 1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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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쇼트 71.59점·프리 141.92점…합계 213.51점
윤아선·이해인과 4대륙선수권 출전…연속 메달 도전
김채연(수리고)이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채연(수리고)은 총점 213.51(쇼트+프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4.12.01 [의정부=뉴시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2연속 메달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김채연은 1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를 겸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54점, 예술점수(PCS) 68.38점을 합해 141.92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1.59점을 받으며 선두에 오른 김채연은 이날 역시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하며 총점 213.51점을 획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지난달 2024~2025시즌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4위에 이어 6차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시즌 순항을 이어갔다.
김채연은 이날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선 우승을 차지,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위는 총점 203.68점을 받은 신지아(세화여고)가, 3위는 199.11점의 김유성(평촌중)이 차지했다.
이 대회 상위 3명에겐 사대륙 선수권 티켓이 주어지지만 ISU 규정에 따라 올해 7월1일 기준 만 17세 이하 선수는 출전이 제한돼 김채연은 차순위자인 윤아선(4위·수리고·193.44점), 이해인(5위·고려대·190.64점)과 함께 사대륙 선수권에 나선다.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이해인(고려대)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45점을 받으며 10위에 그쳤으나, 이날 130.1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마지막인 26번째 순서로 빙판에 오른 김채연은 뮤지컬 ‘태양의 서커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였던 더블 악셀부터 수행점수(GOE) 0.85점을 챙긴 김채연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선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김채연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어텐션(엣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으나, 이어진 트리플 살코는 깔끔하게 수행하며 전반부 점프 과제를 마쳤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4를 받은 김채연은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적으로 뛰었다.
그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GOE 1.35점을 챙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비록 트리플 플립에서도 어텐션 판정이 나왔으나, 그는 비점프 요소인 스텝시퀀스(레벨4), 코레오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까지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남자 싱글 경기에선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02점, 예술점수(PCS) 87.27점을 합해 171.29점을 받은 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93.30점을 더해 총점 264.59점을 획득했다.
지난 16일 차준환은 발목 통증 악화로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팬들의 우려를 씻었다.
2위는 총점 244.23점을 받은 서민규(경신고)가, 3위는 240.66점을 기록한 이시형(고려대)이 차지했다.
다만 역시 지난 7월1일 기준 만 17세가 되지 않은 서민규와 4위 이재근(수리고)을 제외, 김현겸(5위·한광고)까지 상위 3명이 사대륙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됐다.
차준환은 출전 선수 11명 중 마지막 순서로 빙판 위에 등장,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며 기본 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2.77점을 더했다.
그는 이어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소화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까지 무리 없이 뛰어 GOE 0.84를 챙기며 전반부 점프 과제를 마무리했다.
스텝 시퀀스를 최고 난도인 레벨4를 받으며 호흡을 가다듬은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연기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에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으며 GOE 1.29점의 감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성공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4를 받은 뒤 트리플 플립도 성공적으로 착지해 내며 모든 점프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준환은 코레오 시퀀스를 펼친 뒤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연기하며 큰 박수 속에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의정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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