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찾아온 추위가 연말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송년회를 포함해 소중한 사람들과 술자리도 많아졌을 텐데요. 연말 분위기를 내는 주류로는 와인만 한 게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주 이주의 픽은 연말 분위기를 더해주는 신작 와인들을 소개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연말을 맞아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직접 양조한 레드 와인 ‘미래 빈야드 피노누아 2023 빈티지’를 지난달 29일 선보였습니다. 1988년 뉴질랜드산 포도씨를 파종해 지난해 양조한 미래 빈야드는 서클링 씨의 한국인 아내의 영향을 받아 한국어 단어 ‘미래’를 이름에 붙였습니다. 레이블(상표)에도 캘리그래피로 미래라는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에비뉴엘에서 기자들과 만난 서클링 씨는 이 와인을 두고 “짧은 발효 과정을 거치고, 새 오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며 와인의 특징을 밝혔습니다. 조금 차갑게 마시면 무겁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개성을 갖춘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요 와인 구매처로 성장한 편의점도 연말을 맞아 다양한 와인을 선보였습니다. GS리테일은 연말 와인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수퍼 네세서리 까베르네 소비뇽 750mL’를 단독 론칭합니다. 유명 소믈리에 데니스 캘리와 내파밸리 와인메이커 톰 개릿의 합작품으로 블랙베리, 다크초콜릿 등의 조화로운 풍미가 특징입니다. 1일부터 GS25에서 5만2900원에 판매 중입니다.
2021년부터 샴페인 기획전을 진행해온 세븐일레븐은 올해 2일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니콜라 푀야트’의 한정판 샴페인 ‘팔메도르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샹파뉴 지방에서 공식 엄선한 10년 이상 숙성된 그랑크뤼 포도만을 이용하는 게 특징입니다.
어떤 와인을 마시는지도 중요하지만 송년회 와인은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를 기억하며 친구, 연인, 가족 등 소중한 이들과의 송년회 자리에서 우아한 와인 한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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