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도 ‘비상계엄 쇼크’…장관회의·일정 줄줄이 취소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4일 09시 50분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 취소
5일 식약처장 관담회도 연기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군 병력이 진입해 본회의장으로 향하자 보좌진들이 가구를 들고 입구를 가로막고 있다. 2024.12.0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군 병력이 진입해 본회의장으로 향하자 보좌진들이 가구를 들고 입구를 가로막고 있다. 2024.12.0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정국이 일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정부 부처들은 행사들을 최소화하며 사태 파악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 정부와 관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로 예정됐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취소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련 부처 장관들이 모여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소상공인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비상 계엄령 선포 후인 이날 새벽 1시께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는 1시간 가량 이뤄졌다.

부처 수장들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주 예정됐던 일정들을 최소화하고, 사태 파악과 관련 상황 점검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유경 처장의 간담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출입기자단에 알렸다.

한편 윤 대통령은 3일 밤 오후 10시23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 이후 45년 만이다. 계엄군이 같은 날 자정께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저지하던 당직자들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회는 새벽 1시께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이 오전 4시30분께 추가 담화를 통해 계엄 해제를 선언하면서 초유의 사태는 6시간 여 만에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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