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교수, 윤석열 대통령 즉각 사퇴 성명

  • 뉴스1
  • 입력 2024년 12월 4일 14시 15분


“국민 안전 위협 빠뜨려…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

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4.12.3/뉴스1
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4.12.3/뉴스1
전국 의대 교수들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당장 자진 사퇴하라”고 하야를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윤석열은 국민에 대한 탄압을 당장 멈추고 하야하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금까지 본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을 범죄자 카르텔로 규정하고 적대시해 왔다”며 “이태원 사태, 채상병 사태, 의료 대란 등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 의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개월 동안 의대 교수들은 허상에 불과한 의료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잘못된 의료 정책을 비판했다”며 “정부는 아집스러운 정책을 고수하며 혈세를 낭비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두 단체는 전날(3일) 오후 11시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 중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에 본업으로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직한 전공의들을 아직도 파업 중인 것이라는 착각 속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처단하겠다고 했다”며 “전시 상황에서도 언급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은 반국가 세력인 윤석열과 그 정부에 당당히 맞설 것임을 천명한다”며 “윤석열과 대통령실 참모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관련자들은 당장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