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제9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이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농촌지역에서 재능나눔 활동을 펼친 개인과 단체의 공로를 기리고, 이를 통해 재능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2016년에 시작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1점, 국무총리 표창 1점, 장관 표창 11점, 국회 표창 1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표창 5점 등 총 19점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의료, 교육, 문화, 미용,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촌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이들로 구성됐다.
대통령 표창은 11년간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에서 한방 의료봉사를 실천한 사단법인 햇살마루 의료팀 박성빈 단장(34)이 수상했다. 박 단장은 강원, 충남, 경북, 전북 등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의료 재능을 나누며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에 돌아갔다. 이 단체는 2005년부터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 청소년 공부방 조성,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 활동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재능기부를 이어왔다.
장관 표창은 교육, 문화, 안전, 건강 등 각 분야에서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들에게 주어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표창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표창은 농촌 봉사에 앞장선 공로자들에게 수여됐다.
김영배 농어촌자원개발원장은 “농촌 재능나눔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어촌공사 역시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과 재능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은 해마다 우수 사례를 발굴·포상하며, 도시와 농촌 간 교류의 긍정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재능기부자들의 헌신이 농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농업·농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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