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생명존중대상’ 시상식서 의인 15명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5일 15시 07분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생명존중대상’ 시상식 이후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4 생명존중대상’ 시상식을 열고 15명의 의인을 선정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09년부터 △일반 시민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4부문에 걸쳐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의인들을 시상하고 있다.

이날 가장 어린 수상자였던 백지환 씨(19)는 올 9월 인천 영종도의 해수욕장에서 익수자와 표류 중인 아이를 발견하고 이들을 구조했다. 백 씨는 “(가족이)할아버지 세대부터 30년을 해양레저업에 종사하다 보니 어릴 때부터 수상안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저에게 과분한 상이지만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이타적으로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방, 경찰은 근무일이 아님에도 위험에 처한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 직업의식을 보여준 사례가 많았다. 서귀포경찰서 소속 김주업 경위는 올해 9월 비번날 한라산을 산행하던 중 쓰러진 여성을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근무 중 오른손을 다쳐 재활 중인 상황에서도 구조자를 안고 30분 이상 하산해 응급구조사에게 인계했다. 김 경위는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나 했을 일”이라며 “저는 운 좋게 상을 받았지만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경찰들도 잊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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