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망이 내놔” 광주 용봉동 야구선수 조형물 훼손한 취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5일 14시 22분


방망이 부러뜨려…재물손괴 혐의로 19세 입건

24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 야구선수 김성한 조형물의 방망이가 훼손돼 있다. 북구는 지난해 5월 취객에 의해 망가진 조형물을 지난 9월27일 수리했으나, 한 달 만에 누군가에 의해 또 다시 훼손됐다. 2024.10.24. [광주=뉴시스]
24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 야구선수 김성한 조형물의 방망이가 훼손돼 있다. 북구는 지난해 5월 취객에 의해 망가진 조형물을 지난 9월27일 수리했으나, 한 달 만에 누군가에 의해 또 다시 훼손됐다. 2024.10.24. [광주=뉴시스]
야구선수 김성한 조형물의 야구방망이를 훼손한 취객이 경찰이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야구 선수 조형물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1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23일 오전 5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 거리에서 김성한 전 야구선수 조형물의 야구방망이를 수차례 흔들어 부러뜨린 혐의를 받는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 및 2차전 경기가 비로 연기된 이후 지인과 술을 마신 A씨는 술에 취해 조형물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형물은 북구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설치한 공공조형물이다.

지난해 5월께 한 취객에 의해 야구방망이가 부러진 데 이어 수리 한 달여 만에 A씨에 의해 또 다시 훼손됐다.

북구는 현재 조형물 수리를 마친 뒤 추가 훼손을 막기 위해 ‘조형물 접촉을 삼가하고 훼손 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문구가 적힌 안내판을 새롭게 설치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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