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이 양극재와 음극재를 오가며 발생하는 화학적 반응으로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전자가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면 배터리가 충전되고, 음극에서 양극으로 돌아가며 에너지가 방출되죠. 이때 리튬이온이 양극을 오가며 리튬이온의 반응성이 조금씩 떨어지고,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듭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리튬이온 배터리의 평균 충전 주기 및 방전 주기는 500회에서 1000회 사이며, 배터리를 100% 충전 상태에서 0%까지 모두 사용한 용량을 1회로 봅니다. 이때 약 500회 사용하면 새 제품 기준으로 80% 정도까지 성능이 떨어지죠. 특히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어도, 너무 방전되어도 배터리가 더 빨리 노화되므로 40% 이상에서 충전하고, 80% 이상으로는 충전하지 않는 게 이상적입니다.
그래서 아이폰과 갤럭시 모두 배터리를 80%까지만 충전하는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됩니다. 문제는 이 기능에 대해 모르면 상당히 난처해진다는 점이죠. INTOOOO님께서도 “작년에 구매한 스마트폰이 어느 순간부터 80%까지만 충전됩니다. 배터리를 밤새 충전해도 100% 충전이 안되서 겨울에 들어서면서 더 곤란해지네요. 주변 지인에게 말했더니 배터리 충전이 제한돼있는거라고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해제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명을 부탁드려요”라는 내용을 보내주셨습니다. IT애정남으로 설명드립니다. 갤럭시 배터리 보호 모드, 80%로 충전 제한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몇 년 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 보호를 위해 배터리 전체 충전 수명을 80~85%로 제한하는 배터리 보호 모드가 탑재됩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2020년 이후 출시 제품부터 설정되며, 원 UI 6.1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충전 잔량이 85%에서 80%로 변경되었습니다. 애플 아이폰 역시 배터리 충전을 80%로 제한하는 충전 한도 및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모드가 있습니다.
설정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설명은 최신 원 UI 6.1 버전을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이전 버전 및 구형 스마트폰에서는 설명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톱니바퀴 모양 ‘설정’으로 진입한 뒤, ‘배터리’ 항목으로 진입합니다. 그다음 중간에 있는 ‘배터리 보호’ 항목을 터치한 다음, ‘최대’로 돼있는 설정을 ‘기본’으로 변경합니다.
만약 기상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최적’으로 바꾸시는 것도 좋습니다. 수면 중에는 기본 80%까지만 충전하다가, 기상 직전에 100% 충전되도록 합니다. 수면 시간은 알람 시간이나 스마트폰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하므로, 새벽에 갑자기 사용하는 경우에도 80%의 잔량을 유지하면서 아침 기상 시간에는 100%로 쓸 수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아이폰 역시 ‘최적화된 충전’ 모드가 있습니다. 기능은 동일하게 80%로 충전을 제한하는 기능인데, 아이폰 14 전후로 기능이 조금 다릅니다. 아이폰 14 이전 모델은 이상적인 조건에서 충전 사이클을 500회 달성 시 용량의 80%, 이후 모델은 1000회 달성 시에도 원래 용량의 80%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또 아이폰 15 이상 모델부터는 충전 한도를 80%에서 5% 단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적화된 충전 설정 방법은 ‘설정’에서 배터리- 충전 항목으로 진입해 설정하면 됩니다. 해제할 경우 역시 이 항목으로 진입한 다음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항목을 녹색 슬라이드를 터치해 회색으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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