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사 9곳 CEO 교체… 정상혁 은행장은 연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6일 03시 00분


진옥동 회장 “조직 체질개선 시급”

신한금융이 임기 만료 13개 계열사 중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고강도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60)은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정 행장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절차가 남았지만 신한금융이 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만큼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정 행장은 연임에 성공하며 임기 2년을 부여받았다. 일반적으로 1년만 연임 임기를 부과하는 관례를 깬 것이다. 신한금융은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했으며 다양한 혁신을 주도해 조직을 쇄신했다. 은행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후임 사장으로는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부사장(56)이 추천됐다. 김상태 사장은 최근 일어난 1300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운용 손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계열사 CEO 후보는 △신한카드 박창훈(신규 선임) △신한라이프 이영종(연임) △신한캐피탈 전필환(신규 선임) △제주은행 이희수(신규 선임) △신한저축은행 채수웅(신규 선임) △신한자산신탁 이승수(연임) △신한DS 민복기(신규 선임) △신한펀드파트너스 김정남(신규 선임) △신한리츠운용 임현우(신규 선임) △신한벤처투자 박선배(신규 선임) △신한EZ손해보험 강병관(연임)이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자경위 회의에서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불확실한 미래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의 근원적 혁신과 강력한 인적쇄신,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고강도 쇄신 인사#정상혁 신한은행장#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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