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 세계 선박 수주 물량은 124척, 387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322만CGT 대비 2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은 114만CGT(24척)로 2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은 236만CGT(73척), 6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8월 1% 점유율에 그치기도 했으나 9월 16%, 10월 26% 등으로 점유율을 높여 왔다.
1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4만8000CGT로, 3만2000CGT의 중국에 앞선다.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 업체에 비해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선별 수주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11월까지 올해 전 세계 누적 수주 물량은 6033만CGT(2159척)다. 이 중 국내 조선사들이 1092만CGT(248척)로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69%(4177만CGT·1518척)다.
11월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 5223만CGT다. 한국은 전월 대비 15만CGT 감소한 3777만 CGT(25%), 중국은 4만CGT 증가한 8656만CGT(57%)를 차지했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189.18이다. 신조선가 지수는 1988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지표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60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5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은 2억75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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