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원들 뜻 경청하고 고민하겠다”…與, ‘탄핵 반대’ 당론 유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6일 23시 39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6/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6/뉴스1
국민의힘이 6일 의원총회에서 7일 오후 5시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의원총회에서 나온 당내 의견을 전달받고 ‘잘 경청해 고민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6일 밤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변함없나’라는 물음에 “당론 부분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 하루종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했다.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했고, 앞으로의 정국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며 “그 부분을 비교적 가감 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대통령이 충분히 잘 들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잘 알겠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의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경청하고 고민하겠다’ 이 정도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여부에 대해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말씀은 지금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5일 0시 48분에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은 국회법에 따라 보고 이후 24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해 6일 0시 48분부터 8일 0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탄핵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7일 오후 5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민주당과 함께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범야권 의원은 총 192명(민주당 170명, 조국혁신당 12명, 개혁신당 3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우원식 국회의장 등 무소속 2명)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의원이 찬성해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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