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연세대 논술 추가시험…1차 시험 합격자 13일 그대로 발표

  • 뉴스1
  • 입력 2024년 12월 7일 08시 04분


자연계열 논술 추가시험 실시…미등록 충원 없어
26일 이전 추가시험 합격자 발표 별도로 진행

수시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 유출 사태로 혼란을 겪은 연세대가 8일 예고대로 논술 추가시험을 치른다.

수험생 측이 10월 치러진 1차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취지로 제기한 소송의 선고기일이 내년 1월 9일로 결정되면서 연세대는 13일 수시 최초 합격자는 계획대로 발표한다.

7일 연세대에 따르면 수험생 측과 진행 중인 논술시험 관련 소송의 결과와는 관계없이 8일 추가시험을 치르고 2차 추가시험에 대한 합격자는 26일 전까지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1차 시험에 대한 합격자 261명은 예정대로 13일 수시 합격자 발표일에 안내한다.

연세대는 1·2차 시험에서 각각 261명을 선발한다. 2차 시험은 지난달 12일 시행된 자연계 논술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이 치를 수 있다. 1·2차 합격자가 한 명도 겹치지 않으면 최대 522명을 선발하게 되지만, 중복 합격자가 나오면 그만큼 2차 시험의 합격자는 줄어든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가 13일이므로 수험생들은 합격 여부를 모른 채 2차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1·2차 중복 합격자가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 논술 지원자 A 씨(19)는 “내년 1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논술 추가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가고 본다”, “이번 시험을 더 잘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이 전형 추가합격자 비율은 120.5%로 모집인원(259명)보다 많은 312명에게 추가 합격의 기회가 있었다. 입시 업계에선 올해 추가 시험 합격자를 선발하지 않으면 최종 합격자가 수십명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또 연세대는 2차 시험에 미등록 인원이 발생해도 추가 합격자를 선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합격 인원은 522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추가시험으로 인해 발생한 초과 모집은 2년 뒤인 2027학년도 입시에도 불가피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교육부 고시 ‘신입생 미충원 인원 이월 승인 및 초과 모집 인원 처리 기준’에 따르면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대학 과실로 초과 모집이 발생한 경우 교육부는 차차년도 모집에서 해당 대학에 인원 감축을 명령할 수 있어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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