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뒤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로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무총리로서 국민의 마음과 대통령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후 나흘 만인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실상 국정운영 2선 후퇴를 선언했다. 이에 여당과 함께 한 총리가 ‘책임 총리’로서 국정을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 총리는 국무위원과 부처 공직자들에게 “국민의 일상이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는 “현 상황이 우리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세세한 부분까지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긴급 회동을 하고 정국 안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대표는 “민생 경제와 국정 상황에 대해 총리께서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고, 한 총리는 “앞으로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 경제를 잘 챙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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