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숙제하니 TV 볼륨 줄여달라 한다고 아내에 소주병 던진 남편

  • 뉴스1
  • 입력 2024년 12월 8일 12시 20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춘천지법.(뉴스1 DB)
춘천지법.(뉴스1 DB)
자녀가 숙제해야 하니 TV 볼륨을 줄여달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플라스틱 소주병을 던진 남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특수폭행, 재물손괴, 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44)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1월 3일 오후 9시쯤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 씨(41)에게 ‘자녀가 숙제해야 하니 TV 볼륨을 줄여 달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말다툼을 하던 중 피해자를 향해 플라스틱 소주병을 던져 얼굴 부위를 맞게 해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당시 그는 유리 소주잔을 테이블 위로 던져 깨뜨렸고, 깨진 소주 파편이 테이블 앞에 서 있던 아들 C 군(16)의 좌측 발등 부위를 맞게 해 특수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의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폭력전과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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