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면적 269㎡ 매물이 경매에 나왔다. 단지에서 단 2채뿐인 펜트하우스다. 감정가는 144억 원으로, 기존 최고가 매물보다 35억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기존 감정가 최고가 매물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이었다. 나인원한남은 감정가 108억5000만 원에 시장에 나와 올해 6월 113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낙찰가였다.
아이파크 삼성 경매는 이달 12일 진행된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도 바뀌게 된다. 경매에 나온 매물과 같은 면적이 거래된 적은 없지만 올해 1월 같은 단지의 전용면적 175㎡가 90억 원에 팔렸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주택 소유주는 김수경 전 우리들병원그룹 회장이다. 김 전 회장은 주택을 소유한 2012년 이후부터 세금 체납으로 2013, 2015, 2016년 세 차례에 걸쳐 압류를 당했다. 주택을 담보로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강제경매를 당했다가 취하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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