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픈랜 실증 글로벌 행사인 ‘플러그페스트’에서 오픈랜 제조사 10곳과 연구협업 성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 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 기술이다.
플러그페스트는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인 ‘오픈랜 얼라이언스’ 규격 기반 기지국 장치 및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공유하는 행사다. SKT는 3년 연속 주관사로 참여했다.
SKT는 이번 행사에서 에릭손, 노키아 등과 함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능을 집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 기지국의 소모 전력을 최적화한 연구개발 결과를 통해 브로드컴, HCL테크, 비아비 솔루션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개방형 인터페이스에서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오픈랜은 차세대 인프라 구조 비전인 ‘텔코 에지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성과는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국립금오공대 구미캠퍼스에 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한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구축된 오픈랜 상용망은 LG유플러스가 삼지전자, 노키아와 장비를 구축하고 이노와이어리스 측정 솔루션을 통해 검증한 무선접속망을 LG유플러스 상용 코어망에 연결한 것이다. 캠퍼스 내 LG유플러스 고객들은 기존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동등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금오공대 오픈랜 상용망 구축은 도전과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오픈랜 기술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 기술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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