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했던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대한민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의 ‘과거’를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세트장 사진”이라며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에나 일어날 줄 알았던 일이 2024년에 재현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다. 크레취만은 힌츠페터 역을 맡았었다.
힌츠페터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일본 특파원으로, 택시기사였던 김사복 씨의 도움을 받아 계엄군에 봉쇄된 광주 시내를 오가며 5·18 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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