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만 삼성전자 신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장(사장·사진)이 9일 취임 첫 사내 메시지를 통해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수율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당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한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나노 공정 수율 개선에 주력할 것을 강조하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전환을 누구보다 먼저 이뤄냈지만 사업화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함이 너무나 많다”고 언급했다. 또 “타 대형 업체에 비해 뒤처지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단기간에 메이저 파운드리 업체를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현장에서 영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분들이 자신 있게 우리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찾아가자”고 주문했다.
한 사장은 또 “사업부 리더들은 임직원들이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이나 보고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특히 신경써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조직문화 혁신 의지도 내비쳤다.
글로벌 1, 2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는 모두 내년 2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6일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최근 2나노 공정 제품의 시험생산 수율(생산품 중 양품 비율)이 6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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