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관악구청장 인터뷰
지역-대학-기업 모여 창업 연구
올해 美 CES에 기업 8곳 참가
“중소벤처진흥원 설립해 지원”
“2026년 정도면 관악 S밸리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나올 겁니다.”
지난달 20일 서울 관악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 S밸리 추진 성과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관악 S밸리는 현재 연임 중인 박 구청장이 처음 당선된 2018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지역, 대학, 기업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창업 공간이다.
박 구청장은 “현재 관내 중소·벤처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입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해 관악구를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창업하는 도시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소비도 살아나는 ‘혁신 경제 도시’로 만들어 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박 구청장은 임기 반환점을 돈 현재 민선 7기부터 추진해온 관악 S밸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S밸리 입주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기업 대표와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CES 서울통합관 내 관악 S밸리관을 조성하고 관내 8개 기업이 참가했다”며 “내년에는 10개 부스로 규모를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에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에 관악 S밸리에 입주하려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관악구에 따르면 올해 관악 S밸리 창업공간인 낙성벤처창업센터와 신림벤처창업센터에 입주할 8개 기업을 선정하는 데 총 100개 기업이 신청해 경쟁률 약 13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구는 입주 기업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중소벤처진흥원도 출연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벤처 창업 전문가가 진흥원장직을 맡아 총괄하며 체계적인 지원과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올해 중으로 서울시 심의와 조례 제정 등을 마치고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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