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총파업을 이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10일 교섭을 재개한다. 다만 철도노조는 교섭과 별개로 파업을 이어갈 방침인 만큼 열차 감축 및 지연 운행으로 인한 국민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9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다음 날 오전부터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이달 5일 4조 2교대 전환과 기본급 2.5% 인상,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69.2%로 집계됐다. KTX 67.0%, 여객열차 58.4%, 수도권 전철 75.1% 등이다. 특히 화물열차의 운행률이 23.2%로 뚝 떨어졌다. 화주들이 미리 트럭 운송 비중을 높이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난이 빚어질 수도 있다.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는 출근 대상자 2만8001명 중 8051명이다. 파업 참여율은 28.8%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을 찾아 철도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당 입장에서 중재하거나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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