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집회가 전국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탄핵 집회에 참석하느라 강의에 불참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한 학생의 메일에 보낸 답장이 화제다.
해당 내용은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면서 온라인상에 널리 퍼졌다. X(엑스·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5일 “한 학우가 시국 선언과 시위 때문에 강의에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 학교 교수님의 답신 메일”이라며 서울의 한 대학 철학과 교수가 최근 한 학생에게 보낸 메일 답신을 캡처해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메일을 작성한 교수 B 씨는 “고등교육의 목적은 지성인의 배출에 있다. 사회에 대해 지식인의 책임을 다하는 지성인”이라며 “(메일을 보낸) 학생을 비롯한 우리 학생들이 그 장정에 나서는 데 제가 말릴 이유가 어디 있겠나. 우리 수업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시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불의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다. 용기를 내 전진하시길 바란다”며 “온 마음으로 응원 드린다. 설령 강의실에 1명도 없어도 출석을 부를 생각은 없다. 2시부터 시작이라고 하니 수업과 상관없이 미리 가셔서 준비하셔도 좋겠고, 잠깐 있다가 나가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해당 내용을 공유하며 “이분 교양 수업이 너무 좋았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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